이정은 “전성기요? 고민 많죠”..’동백꽃’ 이정은이 밝힌 #마­덜­ #청룡 #까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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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이정은은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었다.​어느 드라마에서나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정은. 그는 지난달 21일 종영한 KBS2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에서도 빛을 발했다. 동백의 어머니­­ 정숙 역으로 분한 이정은은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인물이자, 모성애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이정은은 모성애로 모두가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전화하게 했다. ‘동백꽃 필 무렵'(이하 ‘동백꽃’)에서 이정은은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존재였다.​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이정은은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동시에 생겼다. 최대한 마음을 가볍게 먹고 여러 가지를 하려고 한다. 제가 두 달 정도를 온전히 쉴 수 있게 되었는데, 여행도 다니면서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KBS 연말시상식에도 참석해 공효진과 즐겁게 놀다 오고 싶다”라고 종영소감을 전했다.​영화 ‘기생충’ 개봉에 이어 차기작으로 ‘동백꽃’을 택한 이유가 궁금해졌다. “이미 ‘기생충’이 끝나기 전에 차영훈 감독님이 찾아오셔서 좋은 작품이 있다고 권하셨다. 사실 ‘치매’라는 설정이 걱정되기도 했다. 또 어머니­­ 역할이라 걱정된 것도 있다. 항상 상대 배우와의 케미가 좋을지 걱정이 되는데, 다행히도 공효진과 제 연기가 맞아서 케미가 좋았다고 생각한다.”​어머니­­ 연기를 통해 실제 모친에 대한 생각도 남달라졌단다. 이정은은 “사실 몇 해 전에 엄마께서 사고를 당하셔서 고관절이 부러지셨다. 제가 ‘작품이 힘들다’고 말씀드리면 절에 기도하고 오시는데 그렇게 된 거다. 어머니­­들은 아무리 우리가 어머니­­처럼 해도 감히 할 수 없는 영역을 하신다. 엄마란,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게 아니라 제시카의 어머니­­처럼 모든 걸 해주는 연약함도 있지 않나. 어머니­­의 다각적인 측면이 보인 작품이라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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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의 어무이­ 역할 외에도 필구의 할머니 역할도 한 이정은은 “김강훈은 무엇을 해도 예쁘다. 제 중에 사업으로 인해 남편과 떨어져 홀로 육아를 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의 육아를 도와준 적이 있는데, 그 친구의 아이가 마침 필구보다 한 살 적더라. 제가 필구와 연기를 할 때, 그 친구의 아이가 필구의 모델이 됐다고 보시면 된다. 필구에게 할머니로서 했던 행동들을 그 아이에게 실제로 했던 경험이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어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낸 덕분에 주위의 반응도 좋았다고. “임상춘 작가님을 만나 뵌 적이 딱 한 번 있었다. 그전까지는 문자로 연락을 주셨는데, 공효진이 제 의붓딸을 때리고 제가 울었던 연기를 칭찬하셨다. 연기가 너무 좋았다고 눈물이 나셨다고 했다. ‘기생충’에서 함께 연기했던 조여정에게도 연락이 왔다. 마침 조여정이 ‘동백꽃’ 후속인 ’99억의 여자’ 주인공이지 않나. 드라마가 잘 돼서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 하하.”​까불이의 존재도 눈치챘다는 이정은은 “까불이처럼 연기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일부러 뉘앙스를 풍겼다. 소장님도 저도 약간 흘리면서 연기를 했다. 까불이 대디­가 잡혔을 때도, 저는 ‘어무이­의 직감’이라는 표현이 괜히 쓰인 게 아닌 것 같아서 흥식이일 것 같더라. 감독님이 대역까지 쓰시면서 배우들에게도 철저히 까불이 정체를 숨기셨다”라고 일화를 말했다.​현재 최고의 전성기라고 극찬을 이정은. 그는 매번 전성기가 달라진다고 했다. “과거 ‘오 나의 귀신님’에 출연했을 때도 전성기라는 말이 있었다. 배우는 이슈가 되는 순간도 있지만, 이슈가 되지 않는 순간도 있다. 그래서 작품 외에 사생활을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했다. 이번에 김혜자, 고두심 선생님과 연기하면서도 느낀 거다. 선배님들은 제게 모두 살아있는 전설들이자 멘토시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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